캐나다 컬러너리 쇼케이스. 캐나다 식재료를 이용한 홍신애 셰프의 맛과 멋을 겸비한 한식요리로 선보여

조용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4 21: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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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Chef=조용수 기자] 주한 캐나다대사관은 4월 23일 메리 응(Mary Ng) 캐나다 국제무역부 장관의 방한(4월 21일 ~ 25일)을 기념해 국내 식품 전문 언론을 대상으로 특별 초청행사를 가졌다. 한국의 대표 요리연구가인 홍신애 셰프가 이번 행사를 위해 캐나다의 주요 식재료들을 한식과 접목시킨 특별 메뉴를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즉석 요리 시연과 시식을 제공했다. 

 

홍신애 셰프의 요리 보조를 자처한 메리 응 캐나다 국제무역부 장관은 첫 등장부터 에이프런을 두른 모습으로 홍신애 셰프의 메뉴 소개가 끝나자 마자 직접 요리 재료 중 하나인 캐나다산 관자를 팬에 구우면서 캐나다의 신선한 식재료 홍보에 나섰다. 또한 홍 셰프를 도와 우리나라 식재료인 근대 위에 갓 지은 귀리밥과 캐나다산 소고기, 돼지고기로 만든 장똑똑이를 넣어 쌈을 싸서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등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 날 캐나다 컬리너리 쇼케이스에서 소개된 메뉴는 에피타이저로 ‘더덕잣소스와 관자구이, 볶음 두부면’이, 메인 요리로 ‘소고기 랍스터 불고기와 장똑똑이를 얹은 근대 쌈밥’, 후식으로 '메이플 시럽과 블루베리를 넣은 수정과 티라미수' 가 소개되었다.

 

메리 응 장관은 인사말에서 “음식만큼 사람을 가깝게 만드는 것은 없다”며, 이번 캐나다 컬리너리 쇼케이스 행사 목적에 대해 캐나다와 마찬가지로 한국은 훌륭한 음식, 레스토랑, 쉐프들로 유명하기 때문에 홍신애 쉐프의 음식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의 식품 통상과 우정을 특별히 기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진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메리 응 국제무역부 장관과 강주은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 회장, 홍신애 요리연구가가 식품 교역과 음식문화에 대한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했다. 이 날 질의응답 내용을 요약해 소개해본다.

 

 

팀 캐나다 무역사절단 파견 대상국에 한국이 선정된 이유는 무엇인가?
메리 응 장관 : ‘팀 캐나다 무역사절단’(사절단의 공식명칭)은 인도-태평양 지역이 경제적 기회가 무르익었다는 것을 알고 계획되었다. 캐나다가 2022년 11월에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국은 지역적으로나 전 세계적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캐나다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주요 시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팀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지역 무역 사절단 중 한 팀이 방문하기에 완벽한 장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팀 캐나다 무역 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선택한 데에는 몇 가지 강력한 이유가 있다. 첫째, 양국의 외교적, 인적, 경제적 관계가 매우 긴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뤼도 총리와 윤 대통령은 2024~2025년을 '한-캐나다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했다. 둘째로 양국의 훌륭한 무역 관계 덕분이다. 2023년 한국은 캐나다의 7대 상품 교역국이자 8대 수출 시장, 6대 수입국이다. 이는 캐나다 최초이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유일의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인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CKFTA)의 성공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한-캐나다 FTA는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의 99% 이상에 대한 관세를 철폐함으로써 한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캐나다 기업들에게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


저는 2020년에 캐나다 무역 사절단의 온라인 한국 방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험이 있다.  비록 온라인이었지만 무역 사절단 참가자들의 관심과 열정을 통해 한국이 캐나다 기업가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이번 팀 캐나다 무역사절단이 이러한 성과와 모멘텀을 바탕으로 양국간 FTA와 인도-태평양 전략, 기타 이니셔티브를 활용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팀 캐나다 무역사절단 외에 캐나다 정부는 양국의 상호 무역 발전을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가?
메리 응 장관 : 한국은 제가 앞서 얘기한 대로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중요한 국가이다. 그리고 팀 캐나다 무역 사절단은 이 전략을 이행하는 데 핵심적인 부분이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2022년 9월, 우리는 안보, 번영, 지속 가능성 등 양국의 공동 이익과 가치를 강조하는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그리고 2023년 5월 트뤼도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캐나다는 주요 광물 공급망, 청정 에너지 전환 및 에너지 안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제 안보에 관한 고위급 2+2 대화를 시작하여 양국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그리고 불과 몇 주 전인 2월에는 고위급 외교 및 국방 정책 대화 설립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양국간 교역은 얼마나 성장했는지 궁금하다. 그 중 식품 무역은 캐나다에게 얼마나 중요하며 대한국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메리 응 장관 : 2015년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된 이후 캐나다 수출은 특히 농수산과 공산품 등 여러 부문에서 급증했다. 2023년 캐나다와 한국의 양국 간 상품 교역액은 208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20조 2천억 원)로, 이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 발효 전과 비교하면 약 83% 증가한 수치이다. 캐나다에서 농업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2022년 자료에 의하면 캐나다 일자리 9개 중 거의 1개가 농업 및 농식품과 관련되어 있었다. 농업 및 농식품 부문은 1,438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142조 5,000억 원)라는 막대한 규모를 차지하며, 이는 캐나다 GDP의 약 7%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생산자, 가공업체와 소매업체, 외식업체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우리는 전 세계 200여 개 시장에 캐나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캐나다 농식품 부문의 성공은 수출 능력에 크게 좌우되며, 2023년 캐나다는 약 1,000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97조 원) 상당의 농산물을 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제 ‘수출’이라는 게임의 핵심 플레이어인 한국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한-캐나다 FTA 발효 이후 한국에 농산물 수출은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한국의 수입업체와 식품 제조업체,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품질 좋은 캐나다산 제품을 더 많이 신뢰하고 원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이다. 그래서 한국인 여러분께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드리고 싶다. 

 

“캐나다는 여러분의 식량 안보의 필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안전하고 맛있고 영양이 풍부하며 풍부한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고자 여러분의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캐나다 국제무역부가 식품무역 등 국제 통상분야에서 여성 경제인을 우선 지원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메리 응 장관 : 무역과 투자에서 여성을 장려하는 것은 공정성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캐나다는 여성 수출업체와 투자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확고한 뜻을 가진 지지자이다. 우리는 다양성을 포용하고 포용적인 무역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혁신을 주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풍부한 관점과 아이디어, 재능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모든 사람이 무역에 참여할 때 우리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뜻이다. 이것이 바로 포용적 무역 접근법의 핵심이다.


캐나다는 큰 진전을 이루었지만 아직은 미흡하다. 수출하는 여성 소유 기업과 남성 소유 기업 간에는 여전히 상당한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자금 조달과 네트워크, 멘토에 대한 제한된 접근성 등 수출업체 등 사업체를 가진 여성이 직면하는 고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캐나다의 농업 부문에서 여성은 특히 과소 대표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캐나다의 여성 기업가 정신 전략(Canada’s Women Entrepreneurship Strategy)이 자금 조달, 안내(가이던스), 네트워크 등을 통해 여성 기업가들이 새로운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농업 분야를 포함한 여성 소유 기업 강화를 위해 약 70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7조 원)를 투입하는 이유이다. 특히 식품 부문을 확대하면서 캐나다 국영기업인 Farm Credit Canada는 향후 3년간 5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4,800억 원) 이상을 여성 기업가 지원에 배정하고 있다.

 

 

한국과 캐나다 양쪽을 잘 아시는 여성리더로서 한-캐나다 교역을 보며 느낀 소감은 무엇인가?
강주은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이하 캔참) 회장 : 캐나다와 한국이 60년 이상 외교 관계를 맺어왔고, 개인적으로는 그 결실 중 하나인 무역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커머스에 직접 참여하면서 랍스터, 곡물, 메이플 시럽, 주방 가전제품, 건강식품, 관광 등 다양한 캐나다 식품과 브랜드가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여러 곳에서 뛰어난 글로벌 제품 목록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한국에서도 캐나다 브랜드와 제품 자체의 품질에 대한 인지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캐나다와의 무역 가능성에 대한 인지도와 가시성은 여전히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양국 간 무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성장의 여지가 앞으로도 더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음식 문화에서 한국과 캐나다 문화의 가장 큰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강주은 캔참 회장 : 지난 30년 동안 저는 한국인의 미각이 놀랍도록 변화하는 것을 목격했다. 1994년 처음 한국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세계 각국의 음식을 파는 곳이 거의 없어서 음식에 대한 한국인의 문화적 경험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한식이 아닌 요리를 만들기 위한 식재료를 찾기도 매우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이 국내에서 세계 각국의 요리를 경험하는 것이 더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식재료를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인터넷의 발달로 모든 문화권의 음식을 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이것은 한국인과 캐나다인 모두에게 해당되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제는 다문화 요리를 수용하고 새로운 요리 경험에 두 나라가 똑같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점을 들자면 문화적 규칙과 규범에도 불구하고 음식에 대한 창의성을 발휘하려는 한국인의 도전적인 의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의 피자를 보면 창의성이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들은 스콘과 바게트에 두꺼운 버터와 달콤한 팥앙금과 짝을 이루는 등 전통적인 관습을 넘어 재료의 조합과 활용을 통해 새로운 요리 아이디어를 과감하게 실험한다.

캐나다 식품 중에 한국 소비자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가?
강주은 캔참 회장 : 캐나다산 랍스터와 메이플 시럽 등 추천할 식재료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카무트’를 추천하고 싶다. 더 건강한 밥상을 만드는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 밥상에서 흰쌀밥이 기본이었다면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흰쌀밥과 카무트를 섞어서 먹는 가정이 늘어난 것 같다. 카무트 재료 자체도 식감도 좋아서 아까 홍 셰프님이 근대 쌈밥하셨을 때 카무트도 식감도 있고 고기 대신으로 들어갔어도 참 맛있었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메이플시럽은 캐나다인들에게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 추천하고 싶은 재료이다.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가 식품 교역 분야에서 노력해온 활동과 성과를 소개해 달라. 현 회장으로서 양국 경제협력을 위한 비전은 무엇인가?
강주은 캔참 회장 : 개인적으로 보면 20년 넘게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의 회원이자 이사회 이사로 활동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 매년 열리는 캐나다데이 행사나 특별 갈라 행사 등 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수많은 행사와 활동에서 회원과 지역 사회에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생산된 소고기와 랍스터, 메이플 시럽, 아이스와인, 영양 간식, 초콜릿 등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그동안 우리는 항상 캐나다의 식품 중 일부를 한국인들과 공유할 기회를 모색해 왔지만 올해는 특별히 팀 캐나다 무역사절단 방한의 역사적인 기회를 통해 잠재적인 파트너십과 협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대규모 무역사절단의 방한이 한국에서 수많은 캐나다 식품과 기업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상공회의소도 이 중요한 해를 계기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캐나다의 무한한 기회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오늘 쿠킹데모에서 준비한 한식 메뉴의 특징은 무엇인가?
홍신애 셰프 : 에피타이저는 ‘더덕잣소스와 관자구이, 볶음 두부면’이 준비되었다. 우리나라 전통적인 식재료인 더덕과 잣을 사용해 고소하고 새콤한 맛의 소스를 만들어 캐나다산 관자구이의 풍미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캐나다산 관자는 식감이 쫄깃하고 프라이팬에서 노릇노릇 구웠을 때 더 달콤한 맛이 난다고 한다. 여기에 까나리 소스로 볶아 만든 볶음 두부면을 곁들이면 더 궁합이 좋아진다. 두부면은 캐나다산 대두를 사용한 제품이 사용되었다. 캐나다산 대두는 선선하고 추운 기후 속에서 해충과 질병에 대한 자연적인 보호 기능과 지속가능한 농법을 통해 안전하게 재배된다.


메인 요리로는 ‘소고기 랍스터 불고기와 장똑똑이를 얹은 근대 쌈밥’을 준비했다. ‘랍스터 불고기’는 살이 탱탱하고 단맛이 좋은 캐나다산 랍스터 살을 불고기 양념에 재운 캐나다산 소고기와 함께 버무려 같이 구운 요리이다. 기존의 소고기 불고기와는 달리 부드러운 식감의 캐나다산 소고기를 크게 썰어 재워 식감을 더 높였고 단맛좋은 랍스터 살이 소고기와 조화를 이뤄서 더 풍부한 감칠맛을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다. ‘랍스터 불고기’는 이름부터 한식요리의 대표격인 불고기 양념과 캐나다산 수산물의 대표격인 랍스터살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 하다. 여기에 고품질 귀리로 밥을 지어 만든 영양가 높은 근대 쌈밥과 캐나다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다져서 고추장과 볶은 장똑똑이까지 곁들여서 영양과 맛 두 가지를 모두 챙긴 건강한 한끼 밥상을 만들었다.


디저트로는 '메이플 시럽과 블루베리를 넣은 수정과 티라미수'를 준비했다. 캐나다산 메이플 시럽은 건강을 위한 대체식단에서 설탕을 대신할 수 있는 자연산 당류이다. 매년 봄 캐나다 동부에서는 우뚝 솟은 단풍나무에서 맑은 수액이 흘러나오는데, 그 수액으로 만든 제품이 캐나다의 큰 자부심이자 상징인 '메이플 시럽이다. 수정과 티라미수는 한국의 전통적인 후식인 '수정과' 재료에 캐나다산 자연 당분인 메이플 시럽과 블루베리를 더해 가공적인 단맛을 최소한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메이플 시럽에 곶감을 조려 호두와 일반 블루베리에 비해 안토시아닌이 월등히 높은 ‘캐나다산 야생 블루베리’를 더해 영양가를 높였다. 안토시아닌은 암과 심장병, 기타 질병 및 조기 노화를 예방하는 데 탁월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기존 티라미수가 가진 '비건강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트림으로써 다이어트 중이라도 조금은 맘 편하게 티라미수를 후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의도했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캐나다 식품들의 차별화된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홍신애 셰프 :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매력적인 자연 재료들이 많다는 점이 캐나다 식품의 차별적인 특징인 것 같다. 작년에 처음으로 알게 된 캐나다산 유기농 야생 블루베리나 퓨어 메이플시럽, 프로펠라 클램 등 한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야생 재료들이 특히 이색적이고 인상적이었다.


한식 식재료로서 캐나다 식품의 우수성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홍신애 셰프 : 한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재료들이 한식의 양념을 만나 새로운 맛을 개척한다. 따라서 이미 익숙한 재료인 캐나다산 소고기나 국물류들도 한식 재료로써 개발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한 예로 요즘 건강상의 이유로 흰 쌀밥 보다는 귀리 밥을 찾는 현대인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인데, 우리가 주식으로 사용하고 있는 일반적인 백미 대신 캐나다산 귀리를 사용해 더 영양가 많고 식감까지 좋은 밥을 지어 한식 상에 올리는 것도 좋은 활용의 예이다. 밥 뿐만이 아니라 더 나아가 빵이나 국수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캐나다산 재료의 한식 이용 가능성은 이렇게 일반적인 형태의 요리에서부터 창조적인 것까지 무한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요리를 연구하면서 캐나다 식재료를 활용한 홈쿡에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몇 가지 꿀팁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홍신애 셰프 : 요즘 한식에 설탕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이 설탕을 캐나다산 메이플 시럽을 활용해 건강한 당으로 바꿀 수 있다. 메이플 시럽은 설탕처럼 단맛을 내는 당이지만 자연에서 온 당 성분으로 몸에 쉽게 쌓이거나 하지 않아서 건강하게 요리할 수 있다. 매년 봄마다 캐나다의 동부에서는 우뚝 솟은 단풍나무에서 맑은 수액이 흘러나오는데 그 수액으로 만든 제품이 100% 메이플 시럽이다. 메이플 시럽은 디저트 뿐만 아니라 특유의 향이 고추장이나 간장과 잘 어울려 양념 요리에 단맛을 더할 수 있다. 질감이 다소 무거운 꿀과 다르게 메이플 시럽은 흐르는 듯한 질감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양념들과도 잘 어울리게 녹아 드는 장점이 있다.

캐나다 식품들이 참 좋은 것 이 많은데 우리나라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셰프들과 호텔에서 일하는 셰프들, 자영업으로 다이닝에서 일하는 셰프들, 조리학교에서 학생을 가리키는 셰프들로 구성된 사절단을 만들어서 캐나다로 한번 초대를 해주실 계획은 없는 지 궁금하다.
메리 응 장관 : 우리는 이번 방한에서 모든 종류의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여기에서는 정말 중요한 캐나다의 수출품인 농산물, 즉 품질, 안전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캐나다 식품도 다뤄지는 것이 사실이다. 현장을 잘 아시고 계시기 때문에 지금 주신 의견은 식품 외식업계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여기 캔참 회장과 대사가 계시기 때문에 무엇인가 협력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실 것으로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강주은 회장이 이제 새로운 캔참 회장이 되었다. 그리고 캐나다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일환으로 우리는 캔참과 협력하고 있다. 캔참은 캐나다 상공회의소의 일부이며 캐나다와 한국 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관계를 맺는다는 측면에서 대단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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